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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즈스타일/리뷰&사용기

인빅타 섭마 8926ob 수령기

by 맨즈템09 2016.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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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 있어서 시계란?  사람마다 다르지만  '성공한 남성들의 상징' 이라는 말이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말에 절대 공감하지 않는다. 이 말은 내가 생각하기에 시계업계에서 고가의 시계를 팔기 위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 광고성 카피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실용적인 면에서 시계라면 지금은 핸드폰에 시간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그래서 시계가 있어도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수 될 것이다. 물론 세월의 흔적이 담긴 소장품의 가치는 실용적인면으로 가치를 판단할수는 없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시계는 실용성이 가미된 패션아이템 이상으로 생각지않는다. 그래서 클래식한 디자인에 심플한 외형을 가진 디자인에 전자식 무브먼트인 쿼츠(quartz) 시계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냥 몇년에 한번 씩 관리가 필요없이 전지만 갈아 끼워주면 되니 손이 안가서 편하다.

 

시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롤렉스'는 대부분 알 것이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예물 시계중에서 수요가 많은 시계중에 하나가 롤렉스 '서브마리너' 이다. 천만원을 호가하는 가격때문에 시계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드림워치'로 통하기도 한다. 이 시계하나면 시계지름신이 5년간은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저런 고가의 시계를 부담스러워서라도 편하게 차고 다니지 못할것 같다. 술좋아하고 스마트폰이라 물건을 잘 분실하는 특성상 나는 '지갑','시계','스마트폰'은 무조건 극히 저렴한 실용적인 것을 사용한다. 물론 그렇다고 험하게 사용한다는 뜻이아니라 편하고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하는 것이다.

 

 

 

그런 나의 패턴에 딱맞는 시계가 바로 '인빅타 섭마'라고 불리우는  롤렉스 서브마리너의 '오마쥬' 모델중에서 가장 흡사한 외형으로 인기가 있는 오토매틱 시계이다.

 

가격은 'ㅈㄱㄴㄹ'에서 아마존 직구 신품을 9만에 구입하였다. NH35A 농혐무브라 불리우는 세이코 무브먼트가 내장되어 있는 제품인데 이가격대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수동감기'와 '핵'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지없이 구동되는 오토매틱 시계에서 수동감기 기능이란 말그데로 용두를 돌려  '밥'을 주는것을 말한다. 오토매틱 시계의 특성상 하루정만 차고 있지않으면 시계가 멈추기 때문에 시계를 차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동감기 기능이 있어야 한다.

 

'핵' 기능이란 용두를 뽑아서 시간을 맞출때 시간이 가고 있는 상태가 아닌 멈춰진 상태에서 시간을 맞출수 있는 기능이다. 촞짐이나 시간이 가고 있는 상태에서 시간을 맞추면 무브에 안좋다고 한다. 그래서 오토매틱시계에서 어느정도 중고가의 시계는 대부분 이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외형은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정말 카피수준이다. 다만 야광점만 좀 컷더라면 더 좋앗을 것 같고 촛침끝에 꼬랑지에 매달린 날개같은 디자인이 맘에 안든다.

인빅타로고는 정말 안습이다. 텍스트라도 빼버리면 언뜻 '브라이틀링'으로 착각할만도 한데 말이다.

 

 

 

 

인빅타 8926OB는 인빅타 8926 모델에서 NH35A로 업그레이드 된 최신형 모델이다. 인빅타라는 브랜드가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저가 패션시계라는 인식이 강해서 시계내구성이나 완성도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모델이 굉장히 입소문을 탄것은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마쥬 시계중에서 나름 좋은 무브를 채택하고 생각보다? 훌륭한 외형 때문이다. 이 시계와 함께 구입을 고려했던 시계가 '세이코 블랑팡','세이코 베이비 스모','부로바 마린스타' 등 가성비로 알려진 모델이였다. 다 인빅타보다는 고가이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제일 중요시하지만 그 다음으로 하나의 시계만을 계속 차고 다니지 않는 생활 패턴으로 인해 수동감기기능이 꼭 지원되는 시계가 필요했다.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코인베젤의 롤렉스 서브마리너의 디자인보다는 오메가 씨마스터의 심플한 느낌의 베젤이나 디자인이 맘에 들었고 세이코블랑팡 청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세이코 블랑망은 수동감기, 핵기능 두가지 다 지원이 되지않아 포기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결정한 시계가 인빅타 8926OB 였다. 이전에는 장터에서도 13만원은 줘야 매물을 구할수 있었지만 아마존에서 직구로 저렴하게 풀린적이 있어서 중고상품이 많이 풀린때라서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새상품을 구할수 있었다.


스크류용두를 탑재하여 200M 방수가 지원된다. 하지만 방수기능은 애초에 그다지 기대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정말 다이버시계라고 다이버 시계차고 다이빙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스크류용두라 하더라도 잘못해서 풀리기라도 하면 시계가 고장날 것이기 때문이다.

사이드에 인빅타 이니셜을 박은것은 참으로 맘에 안든다. 지워버리고 싶다. 왜 저렇게 크게 박아놨을까?
그리고 브레이슬릿은 깡통이 아니라서 다소 놀랐다. 당연히 깡통줄로 알고 있었는데 나름 쓸만했다. 다만 엔드링크가 깡통이였다.뭐 이 정도면 불만은 없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음으로...

 

 

 

 


메탈시계줄은 처음 줄여봐서 샤프하나 부려트려 먹고 압정도 너무 굵어 실패하고 결국 저렴한 시계 공구를 구입해서 줄였다.

인빅타를 구입한 또하나의 이유가 '시스루백' 때문이였다. 그동안 오토매틱 시계는 가성비로 알아주는 '오리엔트 레이'를 사용해 본적밖에 없어서 오토매틱시계의 로터, 톱니바퀴 등  부품과 무브먼트 구성을 볼수 있는 신기함을 저가의 시계로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였다. 로터색이 노란색으로 바뀐것도 맘에 안들다. 싼티가 작렬...

 

 

 

 

 

시계줄 줄이는 공구는 정말 홍보가 아니라 저렴한 공구를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다.  7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웬간한 시계에 필요한 공구가 모두 들어있다.  다만 메탈 시계줄이는 파란색 공구는 플라스틱 접합부위가 너무 약해서 힘을 살짝 강하게만 줘도 부러지니 조심해서 사용할것을 당부드린다. 그냥 송곳같이 생긴 작은 도구로 시계줄의 핀을 밀어넣어도 된다. 근데 핀이 시계에 따라 굉장히 뻑뻑한 경우에는 힘을 많이 줘야 밀리니 저 공구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도 샤프 심공, 압정심공은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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